'인디고 미러'는 색연필과 과슈로 그린 그림으로 TV 매장 앞에 멈춰 서서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외로운 소녀를 묘사하고 있다. 소녀는 혼자 있는 듯 보이지만, 유리창에 비친 소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유리창에 비친 소녀의 상은 소녀의 소원이 반영된 것이다.
이 그림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랐던 나만이 가지는 '차이'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나는 조용하지만, 필요할 때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학교 사람들은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수줍거나 거만한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수감자 자녀의 아이들도 나와 같이 남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차이’의 지점과, 부족한 이해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시선을 견디는 힘을 갖길 바라며 이 작품을 완성했다.

“Indigo Mirror” is a painting, drawn with colored pencils and painted with gouache, depicting a solitary girl pausing in front of a TV store. The girl stares at her reflection in the glass. Although the girl is alone, the glass shows a picture of herself surrounded by other people, which shows the girl’s wish.
The theme of this painting stems from my personal experience. The “difference” that I wanted people to embrace about me was my quietness. At my school, people often misunderstood me as a shy or arrogant person. However, I am neither incompetent or voiceless. Through my artwork, I hope the viewers can understand me as someone who speaks up only when it is neces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