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ian

수감자 자녀들에게 교도소는 하나의 새장 과도 같다. 새장 밖 새들처럼 날고 싶고, 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엔 갇혀 살아야하는 삶이 교도소 속 아이들에게는 현실이다. 그들에게 바깥 세상은 벽넘어 가까이 있지만 동시에 멀게 느껴지는, 마치 앨범커버 속 해질녘의 밝은 공간같이 보인다.

트랙리스트의 첫번째 곡인 “콜드 - 벽"도 이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은 대부분의 성장기를 보내야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조차도 기본적인 지원이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다음 곡들 또한 불공평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죄없는 그들이 교도소와 같은 환경에서 문제없이 자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것이고 사람들의 인식도 마찬가지로 나아져야 할 것이다. 수감자들은 범죄자이기전에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교도속 속 유일한 보호자 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