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무자비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투옥되어 본인의 삶에서 보호자가 부재하게 된 자녀들에게 시간은 더욱 가혹할 것입니다. 부모와의 가장 행복한 추억조차 파괴되고 원 기억의 희미한 흔적만 남겨진 채, 그 빈 자리를 깊은 수치심, 혼란 그리고 외로움이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본인의 자식들이 기억을 이 정도로 손상 받게 된다면 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은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요? 그들은 또한 자식들을 위해 도움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