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사람은 혼자 서있다. 날개를 단 사람은 천사같이 온화해 보이지만 그는 힘찬 날개짓으로 원하는 곳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다. 그는 혼자 서있지만 연약하지 않다. 천사는 뒤를 돌아 보고 있지만 몸은 앞을 향한다. 천사같이 죄가 없는 그에게 과거는 공평하지 않았다. 하지만 천사는 과거를 받아들이고 미래로 나아간다. 천사를 감싸는 치유와 성장을 뜻하는 식물과 더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하늘의 꽃은 그를 곁에서 응원해 준다.
살다 보면 이 세상에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림의 천사는 아무리 혼자 있더라도 굳건히 설 수 있다. 잊고 싶은 과거는 점점 더 희미해지고 더 나은 미래가 천천히 다가오며 우리 모두가 다시 굳건히 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